[국제결혼-호주] 외국인 혼인신고하기

파트너 비자를 받기로 결정하고 정보를 알아보니 사실혼 관계로 1년 동안 동거 내역이 있어야 했지만각자의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가 1년 동안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었고 그 기간을 상쇄 시킬 수 있는 건 결혼 뿐이었다... 그래서 번개불에 콩 볶아 먹듯이 결혼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에서 결혼하는 게 행정적인 절차가 간편해서 혼인신고 하기로 했다. 
제프가 호주 시민권을 얻은 지 1년도 안되었고 캐나다 여권이 있어서 호주 여권은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부랴부랴 호주 여권 신청을 했는데 아마 오래 걸려서 한국 오기 전까진 안나올거라고 생각을 했었다.
근데 웬일, 한 달 만에(??) 호주 여권이 배송 시작되었다고 문자가 왔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날 2일 전에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또 CNI(혼인요건성립구비증명서)를 발급 받기 위해 검색을 해봤더니 호주 대사관에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해야 한다 하길래 예약 신청을 했다. 제주도 가는 바로 전 날 딱 하루 한 타임 남아있어서 예약을 했다.
 
https://booking.setmore.com/scheduleappointment/52200fab-3bf5-497d-b97f-8b918b854b0f

Book Your Appointment with Australian Embassy Seoul

 
얼마 남지않은 연차를 아끼기 위해서 둘이 가야 하나 전화로 문의하니 시민권자 혼자와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방문자 이름을 바꿨는데 제프의 성 철자를 엉터리로 말해서 다시 전화했더니 웃으면서 상관없다 그랬다 ㅋㅋ 
 
회사에서 오전에 일하는 동안 제프 혼자 대사관 가서 CNI를 받아가지고 왔는데 
확인해보니 제프 생일이 잘못 적혀 있었다 ㅜㅜ 
대사관에 전화하니 주소 알려주면 우편으로 다시 보내주겠다고 하셔서 주소 알려드리고 
어차피 제프 여권이 두개라 혼인신고는 나중에 혼자 하기로 했다. 
 

혼인신고 준비물 

1. CNI 발급
   호주대사관예약, CNI신청서 작성하기, 내여권,  혹시 몰라 영문가족관계증명서, 발급비용

2. CNI 번역본 
  직접 번역해도 상관없음. 하단에 번역자, 번역일자, 연락처, 서명해서 제출하면 된다. 

 

3. 파트너의 도장 or 서명
  구청 따라 다른것 같은데 금천구청에 문의하니 서명해도 상관없다고 했고 도장찍을거면 영문도장으로 하라고 했다. 
  오피스 디포에가서 영문도장 만원주고 만들었다 . 글자 수 많은 이름을 어떻게 도장 파나 했더니

  저렇게 신박한 방법이 !!  기념품으로 간직해야지 

  (제프는 호주에 시민권 신청할때 미들네임을 안넣어서 미들네임 없이 만들었다.)

4. 혼인신고서 작성하기
   구청가서 미리 신고서 챙겨온 뒤 지인 2명 주소, 주민등록번호, 서명을 받았다. 
   엄마와 친구에게 부탁함.. 

남편 한글이름에 한국말로 성과 이름을 적었고 한자는 공란

남편 부모님 이름에 한국말로 성과 이름 순으로 적고 생년월일만 적었다. 

 

인터넷 찾아보니 구청마다 조금씩 달라서 

신청할 구청에 미리 전화해서 준비물 물어보는게 젤 정확하다. 

 

 

점심시간에 금천구청으로 혼인 신고하러 감... 

 

가지고 간 서류 제출하면 접수 완료! 

그리고 2일 후 문자가 왔다!

이렇게 혼인신고 완료! 

 

 

나중에 영문가족관계증명서 출력하려고 했더니 

영문 이름 등록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다시 구청가서 등록하고 오긴 했다. 

외국인인데 영문여권이름 등록이 자동으로 안되는게 아이러니함...